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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망언 옹호' 김재원에 "인간이길 포기했나"‥송언석 징계안도 제출

與, '망언 옹호' 김재원에 "인간이길 포기했나"‥송언석 징계안도 제출
입력 2025-09-12 20:03 | 수정 2025-09-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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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대세력 사살 계획이 담겨있던 '노상원 수첩'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말에,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발언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이 송 원내대표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말해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정 대표가 '노상원 수첩'을 들어 내란청산을 강조할 무렵 터져 나온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이 막말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일)]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9일)]
    "아니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데 송 원내대표가 사과를 거부하는 사이 이번엔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이 또 논란을 이어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지금 이 순간에도 '제발 그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겠습니까?"

    이른바 '내란 살생부'로 불리는 노상원 수첩 내용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식의 막말성 발언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잇따라 쏟아낸 건데, 당 대변인은 오히려 이 발언을 참고해달라고 언론에 권하기도 했습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어제)]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발언하신 부분을 참고해 주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사람 취급하지 않거나 박멸 대상으로 삼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 지적을 했었고…"

    민주당에선 거센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인간으로서 도저히 내뱉을 수 없는 망언입니다. 도대체 국민의힘은 인간이기를 포기했습니까?"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담하다", "내란에 찬동하는 것이냐"며 송 원내대표와 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비난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어제)]
    "같은 당 최고위원이 공식 회의 석상에서 이를 옹호하고 동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5·18 광주가 기억나지 않습니까? 그 참담했던 국민 살상 행위, 민주주의 침탈 행위 기억나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최초 발언자인 송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송 원내대표는 여전히 사과를 거부하고 있고, 김 최고위원도 민주당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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