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극심한 가뭄으로 강원도 강릉에 재난 사태가 선포된 지 2주째입니다.
대형 소방 물대포까지 동원돼, 하천에 마지막 남은 물까지 퍼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행히 조금 전부터 강릉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름 300mm의 대형 관에서 시원하게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괴물 물대포라고 불리는 소방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입니다.
일반 소방차의 10배 수준인 분당 10톤씩 물을 강릉 남대천에서 퍼올립니다.
소방청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까지 도입돼 하루 1만 5천 톤의 물을 홍제정수장에 공급하게 됩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가뭄 현장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설치하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최득섭/울산119화학구조센터장]
"대형유류탱크 화재랄지 또 대규모 그 침수현장에서 배수 작업을 하는 그런 장비인데 이번에는 강릉 가뭄에‥"
일주일 뒤쯤 도암댐 방류수까지 받으면 하루 2만 5천 톤의 물이 추가로 확보돼, 저수율이 10% 밑으로 내려가도 극단적인 전면 단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오늘밤과 내일 새벽 강릉에 최대 60mm의 비 소식이 있습니다.
얼마나 내릴지는 미지수지만 예보된 60mm의 비가 모두 온다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해갈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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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배연환
배연환
'분당 10톤' 대용량포 방사 투입‥최대 60mm 단비
'분당 10톤' 대용량포 방사 투입‥최대 60mm 단비
입력
2025-09-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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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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