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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암살범 체포‥정치적 폭력과 보복 악순환 우려

찰리 커크 암살범 체포‥정치적 폭력과 보복 악순환 우려
입력 2025-09-13 20:18 | 수정 2025-09-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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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년 대선 승리에 기여한 유명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사건 발생 뒤 33시간 만에 잡혔는데, 정치적 양극화가 심한 미국에서 정치적 혐오가 극단적 폭력으로 나타나는 사례로 인식돼 미국 내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됩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유타주의 한 대학 행사 도중 보수주의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22살의 남성 타일러 로빈슨으로 유타주립대학을 중퇴하고, 전기 기술자 견습 프로그램을 밟고 있었습니다.

    검거는 로빈슨이 지인에게 암살 사실을 털어놓았고, 지인이 이를 지역 보안관에게 신고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스펜서 콕스/유타 주지사]
    "수사관들이 로빈슨의 가족들을 조사했는데 로빈슨이 최근 몇 년간 정치적인 성향이 강해졌다고 했습니다."

    로빈슨은 암살된 찰리 커크의 견해에 깊은 경멸을 품고 있었다고 수사 관계자들이 전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당 가입 등의 정치 이력도 없고, 두 차례 선거에서 투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입학시험에서 상위 1% 성적을 얻어 유타주립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중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찰리 커크의 암살 현장에서는 약 180미터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총기로 단 한 발만 발사해 커크를 살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빈슨이 사형 선고를 받길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찰리 커크는 진실과 자유를 위한 순교자입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그처럼 존중받는 사람은 없었어요."

    이번 사건은 미국의 양극화된 정치 환경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새로운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을 조장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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