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마라톤에서 사진 판독 끝에 0.03초 차로 우승자가 가려졌습니다.
100m 결승전보다 더 치열했던 역대급 접전이었는데요.
조진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마라톤.
출발 2시간이 지나면서 선두 그룹이 뚜렷해졌고 41km 구간을 넘어서자 5명의 경쟁으로 좁혀졌습니다.
그리고 2시간 8분 시점에 독일 페트로스와 탄자니아의 심부, 이탈리아의 아우아니가 국립경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막판까지 페트로스와 심부가 1·2위를 유지했는데 최종 직선 구간에서 대반전이 벌어졌습니다.
심부가 남은 힘을 쥐어짜 스퍼트를 펼쳤고 페트로스도 심부를 잠시 의식하면서 이를 악물었습니다.
단거리 경기를 방불케 하는 질주 속에 두 선수는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놀랍습니다! 42.195km 레이스의 우승자를 사진으로 판독해야 합니다!"
나란히 2시간 9분 48초를 기록하면서 마라톤에선 보기 드문 사진 판독으로 이어졌고 최종 0.03초 차로 기막힌 역전극을 펼친 심부가 탄자니아에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심부/탄자니아 마라톤 대표팀]
"동시에 들어왔기 때문에 누가 이겼는지 몰랐습니다. 판독 결과를 보고 챔피언인 줄 알았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한편 남자 100미터 결승에선 세빌이 9초7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사인 볼트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자메이카 선수가 됐습니다.
MBC 뉴스 조진석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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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진석
조진석
'100m보다 치열한 접전'‥마라톤에서 나온 '0.03초 차 우승'
'100m보다 치열한 접전'‥마라톤에서 나온 '0.03초 차 우승'
입력
2025-09-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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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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