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법조팀 구민지 기자에게 이 사안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구기자,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향후 수사에 미칠 영향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네, 특검은 권성동 의원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함께 통일교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 보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통해 통일교 현안 등을 챙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사람이 권성동 의원이고, 실제로 대선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한 것도 권 의원이라는 거거든요.
또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김건희 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통일교를 끌어들이려 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건희 씨는 이미 통일교 측에게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에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나오면, 이제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수사에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통일교 청탁의 윗선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내일 특검에 출석하겠다고 말을했죠.
권 의원 구속 여부가 한 총재 진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같은 날에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이나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 "한 총재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 앵커 ▶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총재가 같은 날 입장을 밝혔다.
만약에 권성동 의원 구속여부 결정이 되겠지만, 특검 수사대상에 오른 현역 의원이, 권성동 의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 기자 ▶
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이나 여권 인사였던 현역 국회의원 여럿이 이른바 3대 특검의 수사나 조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우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았고요.
이에 더해 윤상현 의원은 직접 출석해 조사도 받았습니다.
'내란' 특검에선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종득,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VIP 격노설'과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에 대한 '순직해병'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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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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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어‥국민의힘 현역의원으로 확대되는 3대 특검
권성동 이어‥국민의힘 현역의원으로 확대되는 3대 특검
입력
2025-09-16 20:03
|
수정 2025-09-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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