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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주차장 돌며 '수입차 털이'‥'2,750만 원' 시계 훔쳐

공연장 주차장 돌며 '수입차 털이'‥'2,750만 원' 시계 훔쳐
입력 2025-09-16 20:22 | 수정 2025-09-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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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연장 근처 주차장을 찾아다니며 차량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어떻게 차량 안에 들어갔을까요.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19일 저녁, 가수 싸이의 공연이 한창 열리고 있던 행사장 바로 옆 주차장입니다.

    한 남성이 검은 상의를 벗더니 공연 참가자 복장인 파란색 티셔츠로 갈아입습니다.

    검정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린 채 한 고급 수입차 뒤에서 서성이며 두리번거리던 이 남성, 두 손에 장갑을 끼고 조수석 문이 열리는 걸 보고는 자리를 뜹니다.

    이번에는 다시 운전석 쪽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차에 탑니다.

    이 남성은 차 안에 있던 2천 750만 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를 찾으려고 이렇게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를 골라 범행했습니다.

    한 달 뒤 다른 공연이 열린 날, 이 남성은 다시 주차장에 나타났습니다.

    수입차 주변을 기웃거렸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같은 범행을 또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복 차림으로 잠복 중이던 경찰들에게 붙잡힌 겁니다.

    당초 이 남성은 공연 보러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표를 보여달라는 경찰 요구에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검거 직전 현금 30만 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용진/경기 과천경찰서 경위]
    "봉투 안에 시부모가 며느리한테 준 용돈, 편지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피의자 것이 아닌 게 확인됐고 추궁을…"

    CCTV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장소인 경기 과천에서 군포에 있는 집까지 10km 넘게 걸어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은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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