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권성동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기 때마다 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하며 원조 윤핵관, 친윤그룹의 실세로 꼽혔습니다.
지난 3년, 권력의 정점에 섰다가 결국 구속되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됐는데요.
윤 정부와 함께 했던 권 의원의 행적을 이문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강원랜드 채용청탁 혐의를 받았던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당시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때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권성동/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018년 7월)]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서 저와 무관한 일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법원의 결정은 기각이었고, 권 의원은 대법원에서도 최종 무죄를 받았습니다.
이번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권 의원은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지난 11일)]
"저는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가결을 호소했던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투표를 했고‥"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권 의원은 '윤석열 핵심 관계자',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힙니다.
윤 전 대통령의 친구였고, 2022년 대선에선 당의 사무총장을 맡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당선 후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까지 꿰차며 초기 윤석열 정부의 뒷배가 됐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지난 2022년 2월)]
"제가 '윤핵관' 중의 '윤핵관'입니다. 그런데 저 '윤핵관' 된 거 자랑스러워하고, 옳은 결정이었고,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내란 사태에서는 윤 전 대통령 체포 반대에 앞장섰습니다.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1월)]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경선으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전 총리로 교체하려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5월)]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정말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친윤의 실세로, 윤석열 정권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권성동 의원은 결국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혐의로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 신세가 됐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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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문현
이문현
'윤석열 호위무사' 권성동, 결국 윤과 함께 몰락‥권력 정점에서 구속까지
'윤석열 호위무사' 권성동, 결국 윤과 함께 몰락‥권력 정점에서 구속까지
입력
2025-09-17 20:06
|
수정 2025-09-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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