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이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안을 공개했습니다.
카카오톡 앱 안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AI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건데요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팅창에 새로 생긴 챗GPT 탭.
검색하면 챗GPT의 답변이 뜨고, 채팅창에서 바로 공유도 가능합니다.
빠르면 다음 달부터 바뀔 카카오톡 채팅창 모습입니다.
음악을 듣거나 선물을 보내는 등 AI 기능을 다른 서비스와 연결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유용하/AI 에이전트플랫폼 리더]
"챗GPT의 뛰어난 성능을 카카오 및 외부의 서비스와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출시 15년 만에 카카오가 대대적 개편에 나선 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해외 플랫폼과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의 위협 때문입니다.
카카오톡 이용 시간이 길어야 광고나 쇼핑 등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데, 숏폼 콘텐츠를 무기로 하는 해외 플랫폼과 생성형 AI에 이용자를 뺏기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8월 13시간 정도에서 지난 8월 11시간 정도로 4년 사이 2시간이나 줄었습니다.
국내 검색 1위 네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에는 월평균 10시간 넘게 사용했지만, 올해에는 7시간이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네이버도 이에 따라 검색에 자체 개발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브리핑'을 실험 적용하는 한편, 내년에는 대화형 AI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카카오톡 개편을 놓고 이용자가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자체 개발 AI도 아닌 챗GPT를 단순 연동하는 것으로 어떤 혁신을 기대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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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은
이지은
"카카오톡에 챗GPT 탑재"‥수익모델 위협에 AI에 뺏긴 이용자 모으기 '사활'
"카카오톡에 챗GPT 탑재"‥수익모델 위협에 AI에 뺏긴 이용자 모으기 '사활'
입력
2025-09-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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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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