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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키킹'으로 제구 잡은 김건우‥"모든 공에 혼을 실어서!"

'이중 키킹'으로 제구 잡은 김건우‥"모든 공에 혼을 실어서!"
입력 2025-09-24 20:40 | 수정 2025-09-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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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SSG의 김건우가 어제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는 '인생투'를 펼쳤는데요.

    장난삼아 시도한 다리 동작 하나가 극적인 변화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송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 달여 만에 돌아온 1군 무대.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를 앞세워 1회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출발한 김건우는 2회에도 삼진 2개를 낚아 심상치 않더니 결국 6회 원아웃까지 올해 국내 투수 최다인 12개의 탈삼진을 잡았습니다.

    말 그대로 '인생 경기'였습니다.

    [김건우/SSG]
    "직구로 초반에 구위로 누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잘 통했던 것 같고, 체인지업도 (포수) 조형우가 원하는 코스에 잘 들어가서‥프로 들어와서 제일 잘 던진 경기였습니다."

    특히 극적으로 달라진 제구력이 돋보였습니다.

    통산 볼넷이 투구 이닝 수에 육박할 정도로 제구 난조가 극심했지만 삼진 1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2개뿐이었습니다.

    2군에서 빅리그 114승 투수 다르빗슈를 참고해 다리를 두 번 드는 이른바 '이중 키킹'을 습득하면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습니다.

    [김건우/SSG]
    "캐치볼 하면서 장난으로 '이중 키킹'을 처음 해봤는데 (제구에) 일관성이 많아졌고‥이중 키킹을 하면서 포수를 바라보는 시간도 많아지고 포수 쪽으로 제 힘의 방향 전달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인천 토박이로 SSG 전신, SK의 1차 지명된 김건우는 때론 과도한 승부욕 탓에 때론 기대와 다른 경기력 때문에 비판도 받았지만 그때마다 더 단단해졌습니다.

    [김건우/SSG]
    "불안감은 전혀 없고 계속 밀리더라도 '기회가 무조건 온다'는 생각에‥ 독기를 많이 품었던 것 같습니다. 마운드에서 좀 더 침착해지려고 노력을 하고‥"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는 김건우.

    강력한 SSG 투수진에 힘을 보태 가을 야구에서 또 한 번 인생 투구를 보여줄 생각입니다.

    [김건우/SSG]
    "모든 스트라이크를 항상 던질 때 혼을 최대한 실으려고 하다 보니까‥ 타자를 무조건 승부해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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