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실탄을 사용하지 않고도 실전처럼 훈련하는 국제 전투 경연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마일즈'라고 부르는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실제 총을 쏘는 것처럼 겨룬다고 하는데요.
변윤재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무장한 군인들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건물 안으로 뛰어듭니다.
장갑차 뒤에 몸을 숨긴 동료들의 엄호 사격이 이어지고,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집니다.
산악 지대를 오가며 서로의 진지를 빼앗으려는 총격전도 진행됩니다.
총소리는 요란하지만, 실탄은 없습니다.
레이저 정보를 이용한 '마일즈' 장비를 몸에 붙여 진행하는 가상 전투 훈련입니다.
대항군 훈련에 사용되는 마일즈 장비입니다.
이렇게 신체 곳곳에 설치가 되는데요.
적군의 공격을 감지하게 되면 사망했다는 경고음이 울립니다.
이번이 3회째인 국제 과학화 전투경연대회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뉴질랜드 등 4개 나라 군인 270명이 참여했습니다.
[조슈아 반 더 그리엔 상병/뉴질랜드군]
"이번 대회로 배운 전투기술을 바탕으로 뉴질랜드로 돌아가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실시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75주년을 기념해 여러 나라 군인들이 한 팀을 이뤄 다국적군 연합전투를 벌였습니다.
[이성결 대위/육군 37사단]
"다른 국가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전투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가국 간 우호를 증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국가별 순위는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육군은 이번 대회에서 확인된 데이터와 평가 방식을 종합 분석하고, 매년 외국 부대를 초청해 과학화 훈련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승 / 영상제공: 육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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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변윤재
'실탄' 없는 훈련‥'과학화 전투' 현장을 가다
'실탄' 없는 훈련‥'과학화 전투' 현장을 가다
입력
2025-09-27 20:27
|
수정 2025-09-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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