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오늘 부속실장으로 보직 이동했습니다.
야당에선 최근 논란이 된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염두에 둔 개편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는데,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출석을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김 실장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 이동하게 됐습니다.
김 실장은 경기도청 비서관,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 등을 거쳐 20년 넘게 이 대통령과 함께 한,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입니다.
최근 김 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었던 가운데, 야당에선 국감 불출석 사유를 만들어주기 위한 조직개편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국정감사에 총무비서관을 출석시키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자리를 바꿔버렸습니다. '그림자 대통령'이 전 국민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까?"
그러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비서관이 불출석 의사를 밝힌 적이 한번도 없다"며 "국회가 출석을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김남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대변인으로 보직 이동됐습니다.
과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직접 영입했던 참모로, 10년 넘게 이 대통령을 보좌해 온 최측근입니다.
이로써 대통령실 대변인은 '강유정-김남준' 2인 체제로 전환됐는데, 대통령실은 "대국민 소통을 늘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지 비서관의 이동에 따라, 후임 총무비서관은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맡게 됐습니다.
김남국 디지털 소통비서관은 홍보수석 산하에서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해, 디지털 소통기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무수석 산하에는 정무기획비서관을 신설해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권순정 국정기획비서관이 이 자리로 이동합니다.
인사수석 산하에는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을 두고, 비서실장 직속에 국정기획자문단을 설치해 국정 현안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 100일 간 국정 운영을 하면서 생겼던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취지의 인사 개편"이라면서 이번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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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우
김정우
대통령실 내 인사개편 발표‥'김현지 제1부속실장·김남준 대변인'
대통령실 내 인사개편 발표‥'김현지 제1부속실장·김남준 대변인'
입력
2025-09-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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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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