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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외와 친분' 이원모 부부, 나란히 특검 수사 받아

'尹 내외와 친분' 이원모 부부, 나란히 특검 수사 받아
입력 2025-10-01 19:59 | 수정 2025-10-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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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이 당시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그제 김건희 특검에 출석한 아내에 이어 남편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부부가 결국 나란히 특검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오늘 오전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비서관은 변호인도 없이 홀로 나타났습니다.

    [이원모/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들어가서 말씀드리고 나오겠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불과 이틀 전 부인 신 모씨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오늘은 본인이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을 하게 된 겁니다.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내정했던 2023년 말 인사검증을 비롯한 대통령실 인사사무를 총괄했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특검보]
    "인사 검증을 추진하였던 경위, 대통령실이 법무부, 외교부 등에 내린 지시사항 등에 대하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전 비서관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오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됐던 이 전 비서관은 지난 총선 준비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을 했고 아내 신 씨는 지난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공식 직책도 없이 관용 여권을 받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논란의 민간인'입니다.

    자생한방병원 명예이사장의 딸인 신 씨는 10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사무실을 제공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는데 병원 측은 횡령과 사무실 제공 특혜 의혹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이 지난 총선에 출마하는 과정에도 공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에 이른바 '친윤' 부부에 대한 특검 수사는 더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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