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을 일으킨 챗지피티를 개발한 오픈AI의 대표죠.
샘 올트먼이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삼성과 SK가 연간 100조 원 규모의 HBM을 공급하게 될 텐데 이재용, 최태원 회장과 함께 샘 올트먼을 만난 이 대통령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700조 원을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사업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입도선매하기 위해서입니다.
[샘 올트먼/오픈AI CEO]
"한국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오픈AI가 한국 반도체 업체에 공을 들이는 건 '스타게이트'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저장한 데이터를 GPU 프로세서에 보내는 HBM 성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올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HBM 시장 점유율은 79%.
엔비디아가 전 세계 HBM의 70%를 쓸어가고 있기 때문에 오픈 AI는 이번 삼각동맹을 통해 안정적으로 HBM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오픈AI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요구한 HBM은 연간 1,000만 장, 우리 돈 100조 원어치에 달합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매출의 1.5배에 육박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 전체와 비슷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트먼과 이재용·최태원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금산 분리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인공지능 개발이 인류가 금속을 개발한 것과 거의 비슷한 엄청난 결과를 빚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업계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라 실익을 당장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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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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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SK·삼성과 삼각동맹‥"연 100조 원 규모 HBM 공급"
오픈AI, SK·삼성과 삼각동맹‥"연 100조 원 규모 HBM 공급"
입력
2025-10-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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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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