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남북관계를 적대에서 평화로 전환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전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는데요.
통일이 필요하고, 남북이 평화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다만, 10대, 20대와 학생 측에선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0%도 되지 않아, 젊은 층에서 통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MBC는 남북 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습니다.
먼저, 남북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1%로, '필요하지 않다' 47%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8-29세에선 38%에 그쳤지만,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5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업군으로 분류해도, 학생들이 느끼는 통일 필요성이 39%로 가장 저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54%로, '공감하지 않는다' 43%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를 뜻하는 '엔드 이니셔티브'로, 남북 관계를 '적대에서 평화'로 전환하려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타당하다' 58%, 그렇지 않다 36%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부터 60대까지, 권역별로는 광주·전라, 강원·제주, 인천·경기 지역에서 이재명 정부의 평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본 반면, 18-29세와 70세 이상, 그리고 대구·경북, 대전·충청, 서울에선 평화 전략이 타당하지 않다는 부정평가가 비교적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과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전화면접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서 ±3.1%P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배우진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지역 : 전국
●조사기간 : 2025년 10월 1일~2일 (2일간)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조사방법 :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 전화면접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 13.9% (7,216명 중 1,000명)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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