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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외교'에 찬물? 우익 총리 취임 유력에 한일관계 '긴장감'

'셔틀외교'에 찬물? 우익 총리 취임 유력에 한일관계 '긴장감'
입력 2025-10-04 20:12 | 수정 2025-10-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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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차기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는 과거 한국 등을 향해 '기어오른다'는 망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제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현직 각료 신분으로 꾸준히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정상간 셔틀외교로 모처럼 훈풍이 돌던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도쿄 특파원 연결해서 한일관계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신지영 특파원, 예상대로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선출되면 한일관계에 암초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는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해 온 전적이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조금 전 당선 기자회견에선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적시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만약 총리로서 올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게 된다면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12년 만이 됩니다.

    그 외 독도 문제, 또 위안부와 징용문제 관해서도 강경한 입장과 발언을 고수해 온 이상 과거사 문제에 첨예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일본도 지금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단 말이죠.

    안보 문제나 미국과의 관계 등을 생각하면 섣불리 한일관계를 흔들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다카이치 총재 본인도 "지금부터가 진짜 큰일"이라고 말했듯이 새 총재 앞길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일단 소수여당인 이상 정국 운영을 위해선 야당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또, 이시바 내각이 트럼프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문제에 일단락을 지었다곤 하지만,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는 고스란히 차기 내각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다카이치 본인도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섣불리 양국 관계를 흔들만한 언행을 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양국은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질서 속에서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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