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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보게 될 것" 최후통첩에 하마스 응답‥휴전 물꼬 트일까

"지옥 보게 될 것" 최후통첩에 하마스 응답‥휴전 물꼬 트일까
입력 2025-10-04 20:20 | 수정 2025-10-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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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자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 구상안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 등의 일부 요건에 합의한 건데요.

    "합의하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이 작용한걸로 보입니다.

    휴전의 물꼬가 트일지도 주목됩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년 가까이 전쟁이 지속돼 온 가자 지구,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을 주도했던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식 최후통첩에 결국 응답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평화구상안 일부를 받아들여, 공격 중단과 인질 석방, 사망자 유해 송환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사항 논의 준비도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하마스 고위관리]
    "이런 것들을 협상해야 합니다. 전쟁 포로와 시신, 유해 전부를 모두 한 번에 보내는 건 불가능해요. 찾고 땅을 파고 잔해를 제거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립니다."

    협상 급진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이 작용했습니다.

    "오는 5일 오후 6시까지 합의하라"며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한 것입니다.

    하마스는 일단 인질 석방은 수용했지만, 핵심 사항인 무장 해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가 평화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스라엘에도 폭격 중단을 요구해 가자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도 미국의 요구에 화답해 군에 가자시티 점령 작전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 전쟁 휴전이 가시권으로 들어온 가운데 하마스 내부에 지도부의 평화 구상안 수용에 심각한 이견을 보이는 세력이 있는 것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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