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는 추석 연휴에도 한미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장관이 어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오늘은 대통령실이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공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도 워싱턴에 도착해, 무역과 비자 협상 지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직 장관에서 대사로 복귀한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는 워싱턴 입성 첫 임무로 무역과 비자 협상 지원을 꼽았습니다.
무역문제는 산업부와 통상본부장이 직접 협상하고 있지만 자신도 적극 뛸 거라고 했습니다.
[강경화/신임 주미대사]
"저뿐 아니라 공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한미간의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특히 통화스와프 요청은 "우리가 이미 제안을 던졌는데, 미국의 반응이 접수됐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며 "일단 기다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고위관계자는 "3천5백억 달러 투자를 위한 최소 조건이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우리 돈 492조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안전장치도 없이 건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사실상 배수진임을 시사했습니다.
비자 문제는 "지속가능하고 신뢰할만한 운영"이란 표현을 쓰며 충분한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신임 주미대사]
"지속가능한 그리고 우리 기업인들이 신뢰할 만한 그런 비자 운영이 자리를 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미국 측이 B1 비자와 ESTA로 공장 설비 지원 업무가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걸 분명히 한 동시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E-4 같은 신규 비자 도입을 적극 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관계자는 "10월 안에 2차 회의를 열어 당장 가능한 대책부터 구체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게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한 미국우선주의를 감안하면 쉽지 않지만, 강 대사는 경험을 언급하며 노련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강경화/신임 주미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말의 스타일이나 관심사나 이런 거는 어느 정도 그때 파악한 바 있고‥"
여건이 녹록치 않은 북미대화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지지한다고 한 만큼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또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대사는 주미대사관의 외교력 강화도 예고했습니다.
우리 대외 정책을 더 공격적으로 전파해 이해도와 지지도를 높이겠다는 신홉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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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재용
김재용
장관에서 대사로 복귀‥난제 해법은?
장관에서 대사로 복귀‥난제 해법은?
입력
2025-10-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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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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