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가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중국 권력서열 2위가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2인자를 보내기로 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 모두 과거보다 참석자의 격을 높인 가운데, 북중러 3국은 이번에도 세를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중국 '권력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행사 사흘 전인 오늘, 이 같은 내용을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창 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하고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공식 홈페이지에 리창 총리의 방북을 알리는 같은 내용을 공지하면서 "북중관계를 공고히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리창 총리를 보내는 것은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주는 측면도 분명히 있고요. 경제 실무를 총괄하는 책임자이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러시아에선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2인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과 라오스에서는 국가 최고 서열인 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이 참석합니다.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정주년' 즉, 5·10년 단위 국가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데, 북한은 수만 명 규모의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러 3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지난달 중국 전승절 행사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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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변윤재
북한 노동당 80주년 경축식에 中, 러 '권력서열 2위' 나란히 참석
북한 노동당 80주년 경축식에 中, 러 '권력서열 2위' 나란히 참석
입력
2025-10-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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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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