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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화재로 일가족 4명 참변‥방범창 옆에서 발견

횟집 화재로 일가족 4명 참변‥방범창 옆에서 발견
입력 2025-10-12 20:03 | 수정 2025-10-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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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경기도 가평의 한 횟집에서 불이 나, 주인 부부와 10대 자녀 등 일가족 네 명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가족은 모두 방범 창살로 막혀있는 단칸방의 창문 옆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층짜리 건물에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이야! 불이야!"

    어젯밤 11시 10분 경기 가평군 청평면의 한 횟집에서 불이 나 40대 식당 주인 부부와 고등학생 딸, 중학생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시면 천장까지 모두 타서 구조물이 드러나 있고요. 유리창도 이렇게 깨져서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가족은 식당 안쪽에 있는 3평형 크기의 단칸방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4명 모두 창문 옆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방범창살로 막혀 있어 탈출이 불가능했습니다.

    불길과 연기로 막힌 식당 출입구 말고는 밖으로 바로 대피할 다른 문도 없었습니다.

    한 주민은 숨진 부부와 통화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소방차 오기 전에 통화를 했는데 못 나온다 그랬으니까. 불이 번져서 못 나오고 뜨겁고 문이 막혀서 못 나온다 그랬다."

    소방은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6분 만에 도착했지만, 내부 진입이 더뎠습니다.

    방 안에 있던 가족을 찾는 데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불은 3시간 25분 만에 꺼졌습니다.

    [김철오/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천장 부분이 무너지고 이런 상태에서 저희들이 건물 내 진입을 못하고. 직원들의 안전상 못하고‥"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불이 무슨 이유로,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현장 감식을 했지만, 내부가 전부 불에 타 화재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김민지 / 영상제공: 가평소방서, 한세영(시청자) / 3D디자인: 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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