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캄보디아 국경 인근에서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여성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과 관련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서울경찰청에 사건을 재배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솔잎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30대 여성 박 모 씨는 지난 8일, 캄보디아 바벳에 인접한 베트남 지역 국경 검문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바벳은 외교부가 이번에 새롭게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박씨 시신에서는 폭행 등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 어머니 (음성변조)]
"심장 발작인가 뭐야 심장 질환으로 나왔어요. 그 외모는 우리가 봤을 때는 이런 데는 멍이 들고 그런 게 하나도 없었어요."
박 씨 시신은 10일 현지에서 부검을 마친 뒤 화장 절차를 거쳐 유족에게 인도됐고, 베트남 경찰은 박 씨 혈액을 채취해 약물중독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국내 경찰 수사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당초 서울 혜화경찰서가 내사에 착수했지만, 이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사건을 넘겨 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소재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박 씨가 사망 당시 베트남에 거처를 둔 한국인 남성 2명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국가수사본부 산하에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꾸려 본격 대응에도 나섰습니다.
대응단은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의 한국인 납치·감금 사태에 국내 폭력 조직이 가담했는지 여부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승 이원석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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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솔잎
박솔잎
[단독] 사망 한국인 여성도 범죄 관여?‥서울청, 직접 수사
[단독] 사망 한국인 여성도 범죄 관여?‥서울청, 직접 수사
입력
2025-10-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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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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