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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고 노상방뇨까지‥외국인 무질서 '눈살'

옷 벗고 노상방뇨까지‥외국인 무질서 '눈살'
입력 2025-10-16 20:40 | 수정 2025-10-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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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동이 점점 도를 넘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 노상 방뇨에, 관광지에서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하는 모습까지.

    올해 적발된 것만 6천 건이 넘습니다.

    경찰이 전담 순찰 조직까지 만들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무 옆에서 담배를 피는 한 남성.

    어깨에 수건만 걸친 채 윗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맨살을 드러내고 비틀비틀 걸어 다니더니 길가에 서서 노상방뇨까지 합니다.

    [목격자(음성 변조)]
    "웃통을 다 벗고, 술에 취해서 중국말로 뭐라고 큰소리로 떠들면서 노상방뇨를 하더라고요. 여자들도 있었는데 길에서 저거 봐라 저거 봐라 하면서 미쳤다고…"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장면은 얼마 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용머리해안에서 자녀 용변을 보게 하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기초 질서 위반이 잇따르면서 주변 상인들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무단 투기나 노상방뇨로 거리가 지저분해지고, 신호를 무시한 채 도로를 건너는 등 위험한 장면도 자주 목격된다는 겁니다.

    [홍휘민/상점 직원]
    "나무 같은 데에 노상방뇨 많이 하고 쓰레기 투척도 많이 하고 너무 보기에도 안 좋고 신호등 없는데, 무단횡단도 하고 너무 위험해 보이고…"

    올들어 제주에서 적발된 외국인 기초질서 위반은 6천400여건.

    지난 한해 동안 적발된 2천500여건 보다도 두 배 이상 많습니다.

    단속과 순찰에도 위반이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은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담 순찰팀까지 만들었습니다.

    [김학수/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장]
    "관광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기초질서 단속 및 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83만 명.

    줄어든 내국인 관광객을 대신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지만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인제(제주) / 화면제공: 시청자 / 화면출처: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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