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일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관심 가는 두 선수가 있죠.
누구보다 한국시리즈행이 간절한 한화의 손아섭과 삼성의 강민호인데요.
롯데 출신의 두 베테랑이 흥미로운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2천 경기 넘게 뛰고도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했던 두 현역 선수, 강민호와 손아섭.
이 중 강민호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4차전 결승포로 2369경기 만에 스스로 벽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후배 손아섭에게 여유를 보였습니다.
[강민호/삼성(작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손아섭이) '와… 형, 드디어 (한국시리즈) 냄새 맡네요' 이렇게 말했는데… 아섭이나 (롯데 출신 못 가본) 친구들이 있는데… 너희들도 할 수 있어, 파이팅 해."
삼성의 한국시리즈 패배 이후 "우승 반지 없는 건 똑같지 않냐"며 손아섭이 너스레로 응수하자 강민호는 올해 또 한 방을 날렸습니다.
[강민호/삼성(지난 3월 미디어데이)]
"(강민호, 손아섭, 전준우 중) 제가 제일 먼저 우승할 것 같고요. 아섭이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KBO리그 최다 경기 출장자 강민호와 통산 최다 안타 기록자 손아섭.
전성기를 롯데에서 함께 보낸 두 선수는 당시 플레이오프를 넘지 못했고 각각 팀을 옮겨 이제 상대팀으로 한국시리즈 길목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손아섭은 강민호의 준플레이오프 활약을 지켜보며 맞대결 기대감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손아섭/한화]
"(준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할 때 첫 안타도 쳤던데… 민호 형이 (타석에서) 너무 말을 많이 걸기 때문에 왠지 또 포스트시즌 가면 계속 말을 걸 것 같아서… 집중이 잘 안 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넘어 우승을 꿈꾸는 강민호.
그리고 조용히 의지를 다져 온 손아섭.
두 베테랑의 자존심 대결이 시리즈의 분위기도 좌우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대전)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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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명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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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냄새 맡아본' 강민호 vs '더 빨리' 손아섭‥'PO서 맞대결'
'KS 냄새 맡아본' 강민호 vs '더 빨리' 손아섭‥'PO서 맞대결'
입력
2025-10-16 20:45
|
수정 2025-10-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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