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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파하겠다"‥나흘 만에 또 대피 소동

"학교 폭파하겠다"‥나흘 만에 또 대피 소동
입력 2025-10-17 20:11 | 수정 2025-10-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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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흘 전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학생 등 1천2백여 명이 대피했던 한 고등학교에, 또 신고가 들어와 대피 소동이 반복됐습니다.

    이런 폭발물 설치 협박은 올해에만 1백 건에 이르는데요.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산의 한 고등학교 정문 앞.

    학교에서 빠져나온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곧이어 폭발물을 처리하는 경찰특공대 차량 등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고, 군 폭발물처리반 EOD 차량까지 도착합니다.

    오늘(17) 오전 9시 반쯤 소방 온라인 신고 창구인 119 안전 신고센터에 '학교에 폭탄을 설치했고 오전 10시에 터진다'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등 1천 2백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학생 A (음성변조)]
    "위험물이 있다고 담임선생님이 말씀을 하셔서 (대피했어요.)"

    경찰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 등 140여 명이 2시간가량 학교 내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3일에도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대피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학생 B (음성변조)]
    "수능 날에도 이렇게 돼서 수능을 못 보게 될까 봐 걱정이 되고요. 공부하는 데 계속 방해될까 봐 걱정됩니다."

    [학부모]
    "가슴이 벌렁벌렁할 정도지. 아니 이런 불상사가 전에도 한 번 있었는데, 또 있어서 신경이 쓰이지."

    올해 학교나 놀이공원 등 대형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은 모두 99건.

    [채현일/국회 행정안전위원]
    "무엇보다도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있는데, 허위 신고를 분별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 준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방 당국은 허위 신고가 잇따르자 오늘 오후부터 119 안전 신고센터의 신고하기에 실명인증 기능을 임시로 추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대전) / 영상제공: 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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