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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송환‥수갑 채워 압송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송환‥수갑 채워 압송
입력 2025-10-18 20:07 | 수정 2025-10-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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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캄보디아 사태 속보입니다.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돼 있던 우리 국민 64명이 오늘 오전 국내에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각종 사기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전세기에 탑승하는 대로 체포한 데 이어 입국 직후 전국 경찰서로 보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출입문이 열리자 경찰관 사이사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줄을 지어 들어 옵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 적발돼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오늘 오전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김진아/외교부 2차관]
    "캄보디아 정부의 아주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스캠 범죄단지 단속을 통해 구속된 우리 국민 64명의 신속한 송환을 완료하였습니다."

    반팔과 반바지, 슬리퍼 차림의 젊은 남성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중간중간 여성들과 휠체어를 탄 중년 남성도 눈예 띕니다.

    이들은 모두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사기 등 각종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어 전세기에 오르자마자 체포됐습니다.

    [박성주/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범죄 뭐 로맨스 스캠이랄지 노쇼 사기 이런 부분에 다 이제 연루가 돼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중 59명은 캄보디아 경찰의 범죄단지 소탕 작전 때 붙잡혔고, 5명은 현지 경찰에 스스로 신고한 뒤 구출됐습니다.

    이들을 압송하기 위해 현지에 급파된 한국 경찰만 190여 명.

    한 국가에서 송환된 범죄자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호송용 승합차 23대에 나눠타고 곧바로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등 전국 관할 경찰서로 나뉘어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들어간 경위 등과 함께, 불법인 줄 알면서도 범죄에 가담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송환자 전원에 대한 마약 검사도 진행됩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에서 공유받은 휴대전화 등 증거물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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