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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구금' 송환자 본격 수사‥이 시각 의정부경찰서

'캄보디아 구금' 송환자 본격 수사‥이 시각 의정부경찰서
입력 2025-10-18 20:10 | 수정 2025-10-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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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압송된 64명은, 대부분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청이 나눠서 조사를 맡았습니다.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강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 기자, 수사 상황이 취재된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에서는 경기북부경찰청이 맡은 피의자 15명 중, 4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즉시 압송돼, 낮 12시를 조금 넘겨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경기북부청 소속 수사관들이 이곳으로 나와서 피의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4명은 로맨스 스캠, 연애 빙자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겠지만, 송환자 64명 중 45명은 충남청, 15명은 경기북부청으로 각각 보내졌는데요.

    이 지역 출신 피의자가 많아서는 아닙니다.

    이번 사건의 전담 수사 관서로 두 경찰청이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일찍부터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사건을 수사한 충남청은 주로 투자 리딩방 사기에 가담한 피의자들이 조사를 받고 있고요.

    서울 서대문서로 압송된 피의자는 리딩방 사기 사건의 통장 명의자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이번에 송환된 64명을 어떻게 봐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범죄 단지에 감금됐던 피해자인데 또 한편으로는 사기 범죄에 가담한 가해자란 말이죠.

    경찰 수사는 어떤 걸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까요?

    ◀ 기자 ▶

    일단은 시간과의 싸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피의자들의 체포영장 집행 시점은 이들이 캄보디아에서 전세기를 탔던, 오늘 새벽 3시 15분이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기간이 48시간이니까, 모레 새벽까지는 이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충남청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압송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추가로 들 수밖에 없었고요.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이중적 성격, 앞서 앵커가 언급했는데요.

    제가 취재해보니 실제로 피의자 일부는 감금 피해자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불법인 줄 알고 가담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범죄 단지 소탕 작전 당시 압수했던,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우리 정부에 건넸는데요.

    이게 초기 수사의 시간을 절약할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22살 박 모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 주범을 검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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