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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한국인 속속 구출‥'MBC 보도' 대학생 극적 탈출

감금 한국인 속속 구출‥'MBC 보도' 대학생 극적 탈출
입력 2025-10-18 20:12 | 수정 2025-10-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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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감금된 한국인의 구출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얼마 전 "캄보디아에 간 아들과 연락이 끊겼다"면서 MBC에 도움을 호소한 아버지의 사연 저희가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 아들이 어제 극적으로 범죄단지를 탈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 이승지 기자가 가있습니다.

    이 기자, 정말 반가운 소식인데요.

    어떻게 탈출한 거죠?

    ◀ 기자 ▶

    네, 수영장 안전요원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가족들에게 말하고 캄보디아에 왔다는 스무 살 대학생.

    저희가 지난 12일 보도해 드린 사례인데요.

    "두 달 전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며 아버지와 쌍둥이 동생이 눈물로 MBC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이 남성이 어제, 감금돼 있던 범죄단지를 탈출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금은 모처에 머무르며 한국행을 준비 중인데요.

    제가 오늘 잠시 만나봤는데,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어 보였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탈출하는 경우 현지 경찰 조사 없이 한국으로 돌아갈 수는 있었다고 영사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캄보디아에 와 있는 김병주 의원 역시, 오늘 20대 한국인 남성 3명을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를 받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들은 최소 두 달 정도 현지 경찰의 조사를 거친 뒤 국내 송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탈출이든 구출이든, 일단 이곳 범죄 단지에서 일했을 경우 귀국 후 한국 경찰의 조사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 앵커 ▶

    문제는 아직도 많은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 어딘가에 감금돼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조가 절실한데요.

    우리 정부가 계획을 밝혔죠?

    ◀ 기자 ▶

    우선 정부는 캄보디아 정부와 TF를 꾸려 납치·감금 사건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정례화해 수사 정보와 증거 등을 공유하겠단 겁니다.

    특히 써 소카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우리 정부에 약속한 대목이 눈에 띄었는데요.

    써 부총리는 "범죄 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해 한국인을 발견하는 즉시 구조하라"고 캄보디아 경찰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앞으로 범죄 단지에서 한국인이 체포되면, 캄보디아 당국은 우리 정부에 곧바로 통보하게 되고요.

    송환 즉시 한국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범죄 단지가 밀집한 남부 시하누크빌의 '코리안 데스크', 즉 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설치는 사실상 무산됐는데요.

    대응팀은 "코리안 데스크의 확장된 개념이 TF"라며 "명칭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프놈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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