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대학생의 부검이 한국·캄보디아 경찰 공동으로 오늘 진행됐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이승지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부검은 끝났죠?
◀ 리포트 ▶
네, 대학생 박 모 씨 부검이 진행된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부검이 끝나, 불이 꺼져 캄캄한데요.
부검에는 어젯밤 캄보디아에 도착한 우리측 인력도 함께했습니다.
경찰 수사관과 국과수 부검의, 검사 등 6명이 참여했습니다.
부검은 한국·캄보디아 공동으로 이곳 시간으로 오전 10시 반부터 약 3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캄보디아 측은 한국 경찰이 원하는 시간만큼 부검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부검에서 시신 훼손 흔적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장기 적출은 없다는 뜻입니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검안을 통해 '고문에 의한 심장마비'가 의심된다고 했는데요.
정확한 사인 규명에는 약 2주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지난 8월 사망 이후 두 달간 박 씨 시신이 안치됐던 이곳 사원 안에도 들어가 봤는데요.
시신 안치실과 화장장이 나란히 붙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오늘 부검 직후 화장도 곧바로 이뤄졌고, 박 씨 유해는 비행기 편으로 내일 오전 국내로 송환됩니다.
◀ 앵커 ▶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한국인 추가 체포와 탈출도 있었다고요?
◀ 리포트 ▶
네, 그렇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 경찰이 지난 16일 범죄단지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10여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두 달 뒤쯤 국내 송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같은 날 한국인 2명도 별도로 감금 신고를 거쳐 캄보디아 경찰에 구출됐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 귀국합니다.
아직 어딘가에 감금된 한국인이 많다는 건데요.
외교부는 8월 기준 80여 명의 안전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 추가 신고가 많아 집계를 다시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영사 인력을 40명 늘리고, 동남아 지역에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해 유사시 먼저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 국민이 영사 조력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캄보디아 대사관 경비까지 재교육해 24시간 어떤 신고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프놈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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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승지
이승지
'사망' 대학생 오늘 부검‥한국인 10여 명 추가 체포
'사망' 대학생 오늘 부검‥한국인 10여 명 추가 체포
입력
2025-10-20 20:16
|
수정 2025-10-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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