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주말에 있었던 울산 이청용 선수의 '골프 세리머니'가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신태용 전 감독의 작심폭로에, 신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세리머니로 맞서면서 진실 공방은 더 격해지고 있는데요.
조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태용 감독이 물러난 이후 첫 경기.
그동안 한 번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적 없던 이청용은 쐐기 골을 넣은 뒤 갑자기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성적 부진과 선수단과의 갈등으로 경질된 신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돌발행동이었습니다.
경기 후에도 한 번 더 세리머니를 한 이청용은 신 감독을 겨냥한 인터뷰로 불화설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청용/울산]
"일단 팀과 우리 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누가 더 진솔한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청용/울산]
"<세리머니에 의미가 있었을 것 같은데…> 아까 말씀드린 거에 다 포함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임 두 달 만에 경질된 후 울산 구단의 선수단 운영과 일부 고참 선수들의 항명에 대해 폭로한 신 감독의 주장에 당사자로 거론된 이청용이 향후 정면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선수들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지만 경솔한 세리머니였다는 비판도 쏟아졌고, 특정 선수를 향한 도를 넘은 댓글까지 나오자, 울산이 법적 대응 검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진실 공방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이청용의 세리머니와 인터뷰는 모두 봤다"면서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울산) / 영상편집: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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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진석
조진석
'신태용 저격' 골프 세리머니‥'불화설'이 현실로
'신태용 저격' 골프 세리머니‥'불화설'이 현실로
입력
2025-10-20 20:44
|
수정 2025-10-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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