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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현금'에서 물러선 미국‥'경주 합의' 가능성?

'전액 현금'에서 물러선 미국‥'경주 합의' 가능성?
입력 2025-10-21 20:23 | 수정 2025-10-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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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돌아온 우리 협상단이 오늘 이재명 대통령에게 진행 상황을 대면 보고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3천5백억 달러 현금 요구'로 협상이 꽉 막혔다가, 최근 미국이 '전액 현금' 주장을 철회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라는데요.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무회의가 끝난 용산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의실에 따로 남았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관세 협상을 진행한 이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진행 상황을 직접 보고한 겁니다.

    '3천5백억 달러 전액 현금 지급'을 요구해 온 미국이 우리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한발 물러서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어제)]
    "<(미국이) 전액 현금 투자를 아직도 요구합니까?> 거기까지 갔으면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텐데… 상당 부분 미국 측에서 우리 측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대미투자의 '필요조건'으로 강조했던 환율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양측이 접점을 찾아가는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가 기존에 제시했던 '무제한 통화스와프'는 진전이 없지만, '한국의 외환시장에 충격이 없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깁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어제)]
    "외환시장 관련된 부분이 가장 큰 허들이었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양측의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다만 김용범 실장이 귀국길에 "조율이 필요한 쟁점이 한두 가지 남아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금 투자액수' '투자 기간' '환율 안정을 위한 달러 조달 방식' 등 구체적인 방법론을 놓고 양국 간 이견을 좁히는 과정인 걸로 풀이됩니다.

    다음 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 간 만남이 예고된 만큼 양국이 막판 협의를 이어가 경주에서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특히 통상 협상이 타결되면 국방비 증액·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을 담은 안보 분야 협상 내용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고헌주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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