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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성황후 시해 장소 찾아 "방 열어라"‥尹과 단둘이 10분간 머물러

김건희, 명성황후 시해 장소 찾아 "방 열어라"‥尹과 단둘이 10분간 머물러
입력 2025-10-23 19:55 | 수정 2025-10-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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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가 지난 2023년 9월, 경복궁을 비공개로 찾아 임금이 앉는, 어좌에 앉아 있었단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6개월 전에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경복궁을 갑자기 찾아와, 과거 명성황후의 침소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 들어가서 10분 간이나 단둘이 머물렀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출입이 통제된 '곤녕합'의 방문을 열라고 지시한 건 김건희 씨였던 걸로 전해지는데 왜 그렇게 자주 고궁을 찾아가서 기괴한 행태를 보였던 걸까요.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배상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던 지난 2023년 3월 5일.

    경복궁의 일반인 관람이 끝난 직후인 오후 5시쯤, 예고도 없이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경황이 없던 경복궁 관리소 측은 관리소장도 부재중이어서 안전관리 담당 직원이 황급히 안내를 맡아야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교흥 위원장실에 따르면, 당시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경호원 3명만 대동한 채 경복궁을 찾았는데 먼저 어좌가 있는 근정전에 들른 뒤 경회루 2층에 있는 망루에 올랐다가 향원정을 지나 경복궁 가장 깊숙히 있는 건청궁에 도착했습니다.

    건청궁에 도착한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닫혀있던 건청궁 문을 열라고 직원에게 지시했고, 건청궁 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간 김 씨는 사면이 막혀 있는 '곤녕합'의 방문까지 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곤녕합'은, 고종의 침소인 '장안당'과 붙어있는 명성황후의 침소로, 지난 1895년 일본인 자객들에 의해 명성황후가 참혹하게 시해당했던 비극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입니다.

    '곤녕합'은 평소 출입이 통제돼 있는데, 닫혀 있던 '곤녕합' 방문을 열고 들어간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동석자 없이 약 10분 동안 단둘이 그 안에 머물다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교흥/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왕의 자리에 앉았던 김건희가 명성황후의 침실까지 들어갔습니다. 안에서 국가유산을 훼손했을지, 어떤 행위를 했을지, 윤석열 부부가 그 곳에서 무엇을 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2022년 단 한 차례도 고궁을 찾은 적 없던 김건희 씨는 2023년 1월부터 갑자기 고궁을 찾는 횟수가 늘기 시작해, 같은 해에만 모두 다섯 번이나 고궁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절반 이상이 단순 관람 목적의 방문이어서 문화재 사적유용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은수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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