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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무박 협상'‥"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긴박했던 '무박 협상'‥"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입력 2025-10-23 20:19 | 수정 2025-10-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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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협상단이 당일 무박 일정으로 워싱턴에 날아가 미국 측 협상 대표와 만났습니다.

    긴박했던 분위기를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귀국한 지 사흘 만에 다시 워싱턴에 왔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귀국 이틀 만의 재방문입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화상으로도 하지만, 직접 (얼굴) 보고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서…"

    "미국이 완강한 부분도 있다"는 말에 급히 다시 비행기에 오른 이유가 담겨 있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한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아직도 양국의 입장이 차이가 많아서…"

    이들은 곧장 한미 협상을 맡고 있는 러트닉 상무장관과 2시간 동안 만났습니다.

    3천500억 달러, 한국 돈 500조 원 투자금의 현금 지급을 최소화하고, 투자 기간도 장기간으로 늘리는 방안이 쟁점인 걸로 보입니다.

    5천500억 달러를 트럼프 임기 안에 내기로 한 일본의 선례는 부담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우리나라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 그게 기준이고, 다 연계돼 있는 문제고요. 외환시장에 줄 충격이 커서는 안 된다…"

    이번 일정은 1박2일도 아닌 무박 방미였고, 협상단은 당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숨 가빴던 막판 협상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협상 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경주 APEC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까지는 이제 1주일.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과 공정한 관세 협정을 맺었다는 과장된 주장을 며칠째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포함해 중국과 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과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러 의문과 의구심, 그리고 서로의 강점을 함께 조율할 수 있을 겁니다."

    중국과 적대적인 관세 대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선을 무한 확장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과 현실적인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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