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 주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경찰과 지자체가 특별 안전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서울 이태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재민 기자, 금요일 밤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태원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핼러윈은 사실상 이번 주말부터 시작입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이태원을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핼러윈 분위기로 꾸며진 가게들도 곳곳에 보이는데요.
이태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경찰도 바빠졌습니다.
경찰관들이 골목 곳곳에 배치돼 순찰을 돌고 있고요.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 상황실과 바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시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인도 한가운데에 접이식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긍정적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허완수]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 다칠 수 있으니까 이런 방지막 같은 거 설치해서 하는 게 되게 좋은 거 같습니다."
[장준호]
"당일 날 코스프레도 하고 이태원에 와서 핼러윈 문화를 즐기고 사람들 구경하고 할 것 같아요. 안전을 유의하게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는 13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오늘부터 열흘 동안을 '핼러윈 인파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이태원뿐 아니라 홍대·성수·명동·압구정 등 8개 중점 관리 지역에는 서울시와 경찰·소방이 참여하는 현장 합동상황실도 운영됩니다.
◀ 앵커 ▶
이태원 참사 3주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추모 행사도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159명이 희생된 이곳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도 세 번째 가을이 왔습니다.
추모의 마음을 담은 국화가 놓였고, 위로와 슬픔을 담은 노란 메모지 여러 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애도의 마음을 나누는 시민들 목소리도 들어보시죠.
[김민재·정은우]
"대책이 잘 세워져 있지 않아서 벌어졌던 일인 거 같아서… <다시 모두가 즐기러 오는 만큼 그런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만 않았으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모 행사가 시작되는데요.
참사 당시 최초 신고 시각인 오후 6시 34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6명도 추모 행사에 동참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김창인 /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고재민
고재민
핼러윈 비상대응 시작‥이 시각 서울 이태원
핼러윈 비상대응 시작‥이 시각 서울 이태원
입력
2025-10-24 22:36
|
수정 2025-10-24 22:3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