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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담판은 '부산'에서‥비행기 또는 헬기?

미중 담판은 '부산'에서‥비행기 또는 헬기?
입력 2025-10-25 20:06 | 수정 2025-10-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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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APEC 기간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큰 이벤트, 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죠.

    미-중 담판의 장은 경주가 아닌 부산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APEC 정상회의장이 있는 경주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이제 모레 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되는데, 현장에서 분위기가 좀 느껴집니까?

    ◀ 기자 ▶

    네,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라 여유로움을 예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와 함께 잔잔한 긴장감도 흐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죠,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주요 행사장은 늦은 시간에도 마지막 시설 점검이 한창이고요.

    APEC 소식을 전 세계로 타전할 미디어센터는 내일 문을 엽니다.

    ◀ 앵커 ▶

    미중 정상회담은 경주가 아니라 부산에서 열리게 됐어요.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초 국립경주박물관의 APEC 행사장이라는 구체적 장소까지 거론돼 왔지만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설명하는 익명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부산에서 주최한다"고 말한 겁니다.

    이 말이 전해지면서 부산 김해공항의 공군기지 안에 있는 '나래마루'가 유력한 후보지로 급부상했습니다.

    나래마루는 지난 2005년 부산APEC 정상회의 때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정상을 맞이하기 위한 의전실 용도로 지어졌는데요, 접견실과 수행원·경호원 대기실, 통신실 등 의전과 경호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군 시설이라 경주보다 보안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뭣보다 두 정상의 이동 동선과 일정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30일에 김해공항으로 도착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30일에 떠나야 하는 상황이죠.

    미-중 정상회담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후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를 것이고 만약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이 성사된다면 헬기를 타고 판문점으로 이동하기에도 공항이라는 장소가 용이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국이 넘지 말아야 할 선 '레드 라인'으로 설정해 둔 대만 문제도 시 주석과 논의할 거라고 말했는데요.

    과연 트럼프와 시진핑의 만남이 '세기의 담판'이 될지 아니면 '잠정적 절충'의 장이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전인제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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