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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가 거짓말 시켰나?" '건진의 입' 열리나

"김건희가 거짓말 시켰나?" '건진의 입' 열리나
입력 2025-10-25 20:18 | 수정 2025-10-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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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열린 김건희 씨 재판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명품 목걸이와 샤넬백을 제출하면서 김건희 씨에게 전한 게 맞다며 말을 바꿨는데요.

    그간 이 물건들을 잃어버렸다고 해왔던 전성배 씨가 돌연 진술을 뒤집은 이유가 무엇인지 유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6천2백만 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3개와 구두 한 켤레.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씨 측에 전달했다가 돌려받은 뒤 집에 보관해 왔다"며 제출한 물건들입니다.

    그동안 전 씨는 김건희 씨에게 전했던 명품 선물들을 잃어버렸다고 해왔는데, 첫 재판에서 돌연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진술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나도 종교인인데 거짓말을 계속할 수는 없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속내는 문제의 물건들을 집에 보관해 둔 전 씨가 금품 수수자로 해석될 여지를 차단하고 전달자 역할만 했다고 강조해 알선수재 혐의를 빠져나가 보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 씨는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명품을 주려는 이유에 대해 "단순 선물"이라며 청탁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해달라면서 통일교가 추진하는 행사에 "한국 교육부 장관의 예방을 부탁한다"는 문자를 전 씨에게 보냈다며 청탁 목적을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그동안 오리무중이던 청탁 대가 금품의 실물은 물론, 금품 전달에 관여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는 상황.

    전 씨는 "김건희 씨가 거짓 증언을 요구했느냐"는 특검 질문에는 "내 재판에서 말하겠다"며 적극적인 진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전 씨는 명품 선물을 전달하고, 돌려받은 통로로 김건희 씨의 측근 유경옥 전 청와대 행정관을 지목했는데 다음 주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유 전 행정관이 어떤 증언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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