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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술자리' 부장검사 파견해제‥"관련자인 줄 몰랐다"

'이종호 술자리' 부장검사 파견해제‥"관련자인 줄 몰랐다"
입력 2025-10-26 20:10 | 수정 2025-10-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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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을 수사하던 부장검사가 부적절한 행적이 드러나 검찰로 돌아갔습니다.

    해당 검사가 수사 대상인 김건희 씨의 계좌관리인과 술자리를 하며 찍은 사진이 드러난 건데요.

    검찰도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팀장인 한문혁 부장검사를 팀에서 내보냈습니다.

    특검팀은 "한문혁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23일 검찰에 파견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장검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함께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제보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2021년 7월 말쯤.

    당시 한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에서 도이치 사건의 법리 검토를 맡았습니다.

    도이치 사건을 직접 수사하진 않았지만, 주포인 이 모 씨의 아리온테크놀로지 주가조작 사건도 별건으로 수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30만 원어치 밥값도 본인이 냈다는 입장인데,

    사실이라면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가 해당 사건수사 부서에 있는 검사의 밥을 산 겁니다.

    약 한 달 뒤 이 전 대표는 집과 사무실이 압수수색 당한 뒤,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이후 도이치 사건 공소유지를 맡았고, 고검과 특검에서 도이치 사건 재수사를 이끌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입장문 통해 의사인 지인과 저녁 약속 자리에서 이 씨를 만났다며, "만남 당시 이종호 씨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피의자가 아니었고,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아 관련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대검찰청은 한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또 요직으로 분류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수원고검으로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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