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부장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이종호 전 대표와, 몇 년 전 술자리를 가진 사진이 공개가 됐습니다.
특검팀은 논란 때문에 해당 검사가 수사팀장을 계속하는 게 적당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지만 수사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7월 말쯤 촬영된 한 저녁 자리 사진입니다.
김건희 씨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요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당시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소속이었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함께 찍혀 있습니다.
한 검사는 이후 서울고검 재수사팀을 거쳐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도 파견되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됐습니다.
수사를 하는 쪽과 받는 쪽의 핵심이 되는 사람들의 회동.
이 사진은 이종호 전 대표의 지인이 지난 13일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제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한 검사 파견 해제를 요청한 건 열흘이 지난 뒤인 23일.
이에 대해 특검 측은 "지휘부가 관련 보고를 받은 당일 바로 법무부에 인사조치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지인은, 사진이 담겨 있던 휴대전화와 USB를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 해병' 특검이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며 두 특검에서 해당 사진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해병 특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보려 했지만 조율이 되지 않았고, 법원 문서제출명령도 시도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아 압수수색 자료 일체를 받아보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한문혁 부장검사가 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한 바는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한 검사 파견 해제로 수사팀 한 곳의 팀장 자리가 빈 상황.
마침 오늘 특검보 두 명이 새로 합류하면서 2~3일 내로 수사팀 개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유서영
유서영
'이종호 술자리' 파장'‥'늑장 조사' 지적에 "보고 당일 인사조치 의사 전달"
'이종호 술자리' 파장'‥'늑장 조사' 지적에 "보고 당일 인사조치 의사 전달"
입력
2025-10-27 20:20
|
수정 2025-10-27 20:2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