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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파트에서 떨어진 대형 거울‥고의? 실수?

[단독] 아파트에서 떨어진 대형 거울‥고의? 실수?
입력 2025-10-27 20:30 | 수정 2025-10-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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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서울의 한 25층짜리 아파트에서, 대형 거울이 아파트 출입구 쪽으로 떨어지며 산산조각 났습니다.

    누군가 거울을 일부러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차우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화단에 들어가 무언가를 찾습니다.

    잠시 뒤, 날카로운 유리 파편을 한 손 가득 주워 나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이 아파트 1층 출입구 지붕 위로 거울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가로 50cm, 세로 1m 정도, 대략 성인 허리 높이에 이르는 대형 거울입니다.

    목격자들은 아파트 중상층부에서 낙하한 거울이 출입구 지붕에 부딪힌 뒤 화단으로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전상훈/목격자]
    "떨어지고 나서 한 20초 간격으로 해서 아이 2명이 지나가고 있었고, 조금만 늦었거나 조금만 빨랐으면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을까라는."

    "지붕 위에는 거울이 산산조각 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요. 아파트 주변에서도 치우지 못한 거울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누군가 거울을 고의로 던졌을 수 있다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전상훈/목격자]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것을 버리시는 분들이 있고, 얼마 전에 다른 분 얘기 들어보니까는 미니 수박을 떨어뜨렸다고…"

    고의로 물체를 던져 상해를 입히면 특수상해죄가 적용돼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누가 던졌는지 증거를 찾기가 어려워 범행이 미궁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찰은 깨진 거울 조각에 지문이 남아 있는지 찾아보고, 인근 CCTV 등도 확인해 누군가 일부러 거울을 떨어뜨렸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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