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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연료" 공개압박 까닭은‥무한 잠항 '게임 체인저'

"핵잠수함 연료" 공개압박 까닭은‥무한 잠항 '게임 체인저'
입력 2025-10-29 22:06 | 수정 2025-10-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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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핵추진 잠수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서 판도를 바꿀, 소위 게임 체인저급 전력으로 불립니다.

    그리고 이걸 우리만 하겠다는 것도 아니죠.

    호주에 이어 일본마저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때가 됐다'는 결단을 한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이달 초 공개한 최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입니다.

    잠수함에서 수중 발사가 가능해 탐지가 쉽지 않습니다.

    유일한 추적 방법은 더 빠른 잠수함인데, 우리 해군이 보유한 충전식 디젤엔진 잠수함으론 한계가 뚜렷합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핵추진 잠수함은 디젤엔진 대신에 초소형 원전을 동력원으로 구동합니다.

    속력이 재래식의 3배에 달하는데다 수개월간 잠행 작전이 가능합니다.

    [문근식/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수중에서) 무제한 작전이 가능해요, 승조원의 체력과 식량만 있으면. 핵무기를 싣고 나간 잠수함은 핵추진 잠수함만이 추적·감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때도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해 미국에 핵연료 공급을 요청했지만, 핵확산을 우려한 미국의 협조를 얻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SLBM 위협이 증대되고 있고 미국 역시 한반도 방어에서 우리가 분담을 늘리기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핵추진 잠수함 문제를 꺼낼 적기라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미국·영국과 '오커스' 동맹을 맺은 호주에 이어 이웃한 일본마저 신임 다카이치 총리가 핵잠수함 도입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유지훈/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일본으로 인해) 한국 입장에서도 그것을 확보하겠다는 논리를 펴기가 굉장히 더 좋은 거죠. 그 부담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고‥"

    다만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역내 '게임 체인저'가 될 핵잠수함 추진이 표면화되면서 중국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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