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년 만에 다시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야말로 '특급 환대'를 받았는데요.
한국에 도착했을 당시 울려 퍼진 연주곡부터 회담장에서 의전까지, 트럼프 대통령만을 위한 최고의 맞춤형 의전을 선보였습니다.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극진한 의전은 하늘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한국 영공에 진입하자, F-16 전투기 2대가 착륙까지 호위에 나섰습니다.
레드 카펫이 깔리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 파란색 넥타이를 맨 채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리며 한국에 첫인사를 건넸습니다.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사람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었습니다.
외국 정상의 방문 중 가장 급이 높은 국빈 방한이라 해도 외교부 장관이 직접 마중을 나간 건 이례적입니다.
최고 수준의 예우를 상징하는 예포 21발도 발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맞춤 의전은 군악대의 세심한 선곡에서도 엿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카펫을 걷는 동안 1970년대 히트곡인 YMCA가 울려 퍼진 건데, 이 노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애창곡이자 지난 미국 대선 당시 유세곡이기도 합니다.
정성 가득한 의전은 정상회담장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황금색 전통 복장을 갖춰 입은 취타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을 선도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미리 준비한 황금색 넥타이를 맨 채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황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환대의 의미에 한미 동맹의 '황금빛 미래'라는 상징까지 더한 겁니다.
도착부터 시작된 극진한 환대로 두 정상은 이어진 친교 일정에서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서현권 / 영상편집: 임혜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공윤선
공윤선
예포 21발·트럼프 선거송 'YMCA' 준비까지‥'특급 환대'
예포 21발·트럼프 선거송 'YMCA' 준비까지‥'특급 환대'
입력
2025-10-29 22:08
|
수정 2025-10-29 22:1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