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과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황금빛의 선물을 준비해 최고의 예우를 갖춘 건데요.
이 대통령이 한미 관계의 황금기를 상징한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당장 훈장을 걸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을, 한국은 '금빛'으로 환대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공식 환영식'.
금 190돈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 보석으로 장식된 우리나라 최고 훈장 '무궁화 대훈장'이 등장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인데, 한반도 평화에 물꼬를 터준 업적을 기리는 취지로 훈장을 수여하게 됐습니다.
[김태진/외교부 의전장]
"앞으로 한반도에 가져다 주실 평화와 번영에 미리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훈장을 드립니다."
설명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배석자와 취재진도 훈장을 잘 볼 수 있도록 정면으로 돌리면서, 당장 훈장을 걸고 싶다고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너무 아름답네요. 지금 당장 훈장을 걸고 싶습니다."
다음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된 천마총 금관 모형이었습니다.
현존하는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로 평가되는 '천마총 금관'으로,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황금기를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취향 저격' 선물에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국과 미국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 선물을 받은 직후 수행원에게 "백악관 뮤지엄 제일 앞줄에 전시하라"고 지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을 들고 한참 바라보다 수행원에게 직접 전시 위치까지 지시했다"며 "상당히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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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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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무궁화대훈장·신라 금관‥트럼프 취향 저격 '金빛 환대'
황금 무궁화대훈장·신라 금관‥트럼프 취향 저격 '金빛 환대'
입력
2025-10-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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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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