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 방송 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최근 자녀의 결혼식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에 휩싸인 최민희 위원장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위원장에 대한 새 의혹도 제기했는데요.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가 끝나면 사실관계를 SNS에 밝히겠다"며 사퇴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작부터 '상임위원장 사퇴하라'는 손팻말을 내걸고 사실상 최민희 위원장 청문회를 예고했습니다.
출석한 과기부 산하 기관장 전원에게 국감 기간에 열려 논란이 일었던 최 위원장 딸 결혼식에 축의금을 냈는지 청첩장을 어디서 받았는지 일일이 추궁했습니다.
[이상휘/국회 과방위원 (국민의힘)]
"축의금 냈습니까? <네.> 국립전파연구원장님, 청첩장 받으셨습니까? <안 받았고 안 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위원장 딸이 작년에 이미 결혼했다는 의혹도 제기했고,
[박정훈/국회 과방위원 (국민의힘)]
"딸 SNS 계정을 보면 지난해 8월 14일에 결혼한 것으로 표기가 돼 있습니다. 이번 결혼식은 엄마가 축의금을 노리고 두 번 하는 것 아니냐…"
과방위 직원들의 과로 의혹도 거론했습니다.
[신성범/국회 과방위원 (국민의힘)]
"과방위의 사무처 과방위 직원 3명이 정말 이렇게 입원하고 길에서 쓰러지는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이리저리 알아보니까 결국은 다들 스트레스 때문이에요."
자신을 향한 야당의 파상 공세에 최민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얘기하면 또 논란이 돼 국감을 못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국감이 끝나고 나면 제가 지금 하신 모든 문제 제기에 대하여 사실만 확인하여 페북에 올리겠습니다."
다만 앞서 답변을 마친 일부 기관장에게 축의금 관련 답변을 재확인하는 등 직접 반박에 나서기도 했는데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저희로부터 청첩장을 받으셨다고 답변하셨나요? <아닙니다. 안 받았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로부터 청첩장을 받으셨습니까? <비서실에서 그냥 인지하고 저한테 알려 준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대표가 최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논란에 대해 경위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의 전화 자체가 염려를 전한 메시지"라고 밝혔고, 최 위원장 거취에 대해선 "당의 입장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이형빈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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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기주
이기주
野 "과방위원장 사퇴하라"‥최민희 "국감 후 SNS에 답변할 것"
野 "과방위원장 사퇴하라"‥최민희 "국감 후 SNS에 답변할 것"
입력
2025-10-29 22:44
|
수정 2025-10-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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