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미 정상회담 바로 다음 날인 오늘 깜짝 소식이 전해졌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발표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장소로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지목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자신의 SNS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국이 기동성 떨어지는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어제 요청에 하루 만에 화답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어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만들 것"이라며 잠수함을 건조할 장소까지 특정했습니다.
한화오션이 지난해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항공모함을 제외한 대부분의 함정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어제, APEC CEO 서밋 연설)]
"이 조선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전격적인 발표에 외신들은 적극적인 해석을 내놨습니다.
AP 통신은 "핵 잠수함 기술은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민감하면서도 철저하게 보호됐던 기술"이라고 했고, 로이터 통신도 "미국은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1950년대 영국을 제외하고는 어느 나라에도 공유한 전례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핵 추진 잠수함이 도입된다면, 미국이 한국에 중국 견제 등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임동규(LA)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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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박윤수
트럼프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미국 조선소에서 만들 것"
트럼프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미국 조선소에서 만들 것"
입력
2025-10-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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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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