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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어도어로 돌아가라" '완패'에도 "절대 못 가"

"뉴진스, 어도어로 돌아가라" '완패'에도 "절대 못 가"
입력 2025-10-30 20:34 | 수정 2025-10-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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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 뉴진스와 소속 레이블 어도어 사이 전속계약이 유효한지 벌어진 소송에서, 법원은 민 전 대표가 없어도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무대에서 뉴진스의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8월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해임했습니다.

    '뉴진스 엄마'로 불리던 민 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베낀 다른 걸 그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자신을 밀어내려는 거"라고 맞섰습니다.

    [민희진/어도어 전 대표(지난해 4월)]
    "이 아저씨들(하이브)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석 달 뒤, 민 전 대표는 하이브를 완전히 떠났고, 뉴진스는 "엄마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지/뉴진스 멤버(지난해 11월)]
    "저희 다섯 명은 29일 자정이 되는 즉시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입니다."

    '엄마' 없는 어도어는, 소속 가수인 뉴진스를 무대가 아닌 법정에 세웠고, 11달 만에 법원은 어도어 손을 들어줬습니다.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은 전속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반드시 어도어를 맡는다는 내용은 계약 어디에도 없다"며 "그가 없다고 매니지먼트 공백이 생겼다고 보긴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민 전 대표의 해임도 문제없다고 봤습니다.

    "그가 뉴진스와 함께 독립하려고, 하이브가 뉴진스를 홀대한다는 여론을 조성하려 했고, 투자자까지 알아봤다"며 감사와 해임 모두 정당했다는 겁니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1년 만에 빌보드 톱 100 차트에 5곡을 진입시키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누가 뉴진스의 주인인지, 거대 기획사와 '엄마' 기획자는 충돌했고, 정작 5명 멤버들은 무대에 설 길이 막힌 채 대신 법정과 국회에 불려 다녀야 했습니다.

    어도어는 "앨범 발매 등 활동 준비를 마치고 뉴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뉴진스가 "지금의 어도어와 일 할 수 없다"며 항소 의사를 밝히면서, 복귀는 여전히 기약 없는 상태가 이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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