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정부는 한국을 아시아의 AI 허브, 나아가 AI 3대 강국으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려면 투자금과 소프트웨어, AI 개발에 핵심인 하드웨어.
GPU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우리나라에 깜짝 선물한 GPU 26만 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AI 경쟁력이 국력을 결정하는 시대,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먼저 필요한 건 자본.
지난 9월 뉴욕에서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만나 한국의 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9월 23일)]
"세계 인공지능 인프라를 쥐락펴락 하시는 대단한 분들이신데, 한국에도 관심을 이렇게 가져 주셔서 각별히 감사드립니다."
머리, 소프트웨어도 중요합니다.
'모두를 위한 AI'를 강조했던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AI 서비스 업체 오픈AI와 일단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10월 1일)]
"인공지능 개발이 인류가 금속을 개발한 것과 거의 비슷한 엄청난 결과를 빚지 않을까 싶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대표(지난 10월 1일)]
"한국 같은 경우에는 번창하는 AI 생태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저희가 이 부분을 같이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머리인 AI를 개발하려면 근육인 GPU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엔비디아로부터 5년 내 확보하기로 한 최신형 GPU 26만 장이 중요합니다.
머리인 소프트웨어, 근육이 GPU, 이들을 유지할 자본까지 AI 산업을 위한 재료를 다 갖춘 셈입니다.
특히 가전과 스마트폰, 자동차 등과 결합하는 '움직이는 AI' 분야에서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과 엔비디아가 적극적인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하정우/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
"공장이건 건설이건 조선이건 문화이건 이런 쪽에서의 핵심 원천 기술이 될 AI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겠죠. 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에 26만 장이라고 하는, 추가 26만 장이라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시드 인프라가 될 수 있다..."
대선 당시 최신형 GPU 확보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목표를 20만 장으로 높여잡았습니다.
이번 만남으로 AI 개발에 핵심인 GPU를 26만장 확보하며, 한국을 '아시아 AI 허브'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경주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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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재경
김재경
GPU 26만 장 확보의 의미는? 자본-기술-하드웨어 'AI 트라이앵글' 완성
GPU 26만 장 확보의 의미는? 자본-기술-하드웨어 'AI 트라이앵글' 완성
입력
2025-10-31 20:09
|
수정 2025-11-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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