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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맞아 서울 이태원 인파 북적‥정부 중점 관리 중

핼러윈 맞아 서울 이태원 인파 북적‥정부 중점 관리 중
입력 2025-10-31 20:34 | 수정 2025-10-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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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APEC 정상회담이 개막한 날이고 핼러윈 데이기도 합니다.

    서울 주요 지역에 인파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경찰과 소방, 지자체가 안전 관리에 나섰는데요.

    서울 이태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문다영 기자, 사람이 많은가요,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은 핼러윈에 금요일이 겹치면서 이른 저녁부터 이태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오후부터 나와 살펴봤는데요.

    만화 캐릭터 같은 분장을 하거나 이색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보이고요.

    호박 전등을 걸고 핼러윈 분위기로 꾸며진 가게도 눈에 띄였습니다.

    저녁 6시쯤부터 경찰관과 소방관, 구청 직원들이 순찰을 돌기 시작했고요.

    인도 한가운데에 중앙분리대를 놓고 우측 통행을 하도록 동선을 관리하고 오토바이 진입을 막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이태원 일대 인도가 대체로 좁고 경사가 심해 사람들이 잠시 서 있기만 해도 금세 도로가 가득 차, 주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클럽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밤 10시부터 내일 새벽 두세 시까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고 합니다.

    참사 현장에는 추모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추모 공간에는 국화가 놓였고, 위로를 전하는 메모지도 붙어있습니다.

    [마리아/노르웨이 희생자 친구]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이 있다는 게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밤 10시가 넘어가면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거 같은데 정부는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를 '핼러윈 인파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이태원뿐 아니라 홍대·성수·명동·압구정 등 8곳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중점 관리 지역에는 서울시와 경찰·소방의 합동 상황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태원 2백여 명 등 서울 전역에 1천 명을 배치했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도 공무원 6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서울 관리 대상 지역 14곳에서 예방 진단도 이뤄졌는데요.

    경사로에 방치된 이륜차를 옮기도록 조치하고, 고장 난 인파 관리 전광판을 보수했습니다.

    인파가 계속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좁은 골목이나 경사로, 계단에서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현장 안내요원 지시를 따르고, 주변 사람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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