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한중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호적인 북·중 관계를 지렛대로 남북 관계를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북한'이란 단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 앉은 첫 회담 테이블에는, 북한 문제도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원활한 북·중 관계를 활용한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언급하며,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최근 중·북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고,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중 교류가 활발해진 상황을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으로 활용하자는 겁니다.
마주 앉은 시 주석은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역 평화'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누군가의 코트를 벗기려면 센 바람만 불어선 쉽지 않고, 오히려 움츠러들게 하니까 따뜻한 봄날을 만들어서 더 이상 옷을 껴입고 있을 필요가 없게 만들어야 된다…"
특히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고한 안보"라며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첫 회담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중국의 역할론을 당부했습니다.
일단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평화의 중간자적 역할 요청에 응할지, 시 주석의 입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주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서현권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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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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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도 피스메이커?‥이 대통령 "중·북 교류 활발, 매우 긍정 평가"
시진핑도 피스메이커?‥이 대통령 "중·북 교류 활발, 매우 긍정 평가"
입력
2025-11-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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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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