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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가 극우면 나는 극좌?' 이 대통령의 돌직구 기자회견

'다카이치가 극우면 나는 극좌?' 이 대통령의 돌직구 기자회견
입력 2025-11-01 19:53 | 수정 2025-11-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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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편 APEC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만나보니 걱정이 사라졌다", "북한 문제는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등 솔직한 답변들을 내놨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이재명 대통령이 미디어센터에 들어섰습니다.

    전 세계 기자들 앞에서 이 대통령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을 선보였습니다.

    신임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극우라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나카가와/일본 요미우리 신문]
    "한국에서는 극우라는 평가도 언론들에서 나왔습니다만은, 실제로 만나 보니 어떠셨습니까?"

    이 대통령은 '나는 극좌 아니었겠느냐'며 돌직구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됐을 때 '어, 극좌인데, 걱정되는데'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훌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저도 만나기 전에는 혹시 하는 걱정을 안 한 건 아닙니다만, 직접 만나뵙고 상당한 시간 대화를 나눠 보니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주 훌륭한 정치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일본의 의구심이 취임 후 해소된 것처럼, 다카이치 신임 총리도 한일 협력의 파트너로 신뢰받게 될 거란 희망을 담은 설명입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한국이 처한 특수성을 외신 기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며, 미국의 역할이 중요한 게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휴전 협정의 당사자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국이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국과 협의해야 된다. 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전을 보장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경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APEC 주간이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솔직한 답변들에는, 출범한 지 다섯 달 된 새 정부가 국제회의를 큰 탈 없이 치러냈다는 안도와 함께 내란을 극복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는 자부심이 녹아있었습니다.

    경주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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