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핼러윈을 맞아 홍대와 이태원 등 서울 번화가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오늘도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홍대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인 기자, 주변에 사람이 많습니까,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녁이 되면서 점점 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보통 8, 9만 명쯤 나오는데, 구청은 오늘도 어제처럼 11만 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곳 홍대와 이태원을 돌아봤는데요.
큰 사고는 없었지만, 걱정할 만한 상황도 목격됐습니다.
밤 9시가 넘으면서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렸는데도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김현]
"핼러윈 하면 이태원이 제일 유명하니까 항상 이쪽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경찰은 인도에 중앙분리대를 놓고, 우측통행을 유도했고요.
"서 있으면 위험하니 이동하라"는 안내방송도 계속 나왔습니다.
전광판에는 "매우 혼잡, 우회 요망"이라는 경고 문구가 떴습니다.
[필립/독일인 관광객]
"붐비기는 하지만 안전을 위해 경비 인력이 배치돼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참사가 났던 골목은 밤 10시 20분부터 진입이 통제됐고요.
밤 11시부터는 지하철이 이태원역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도 이태원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고요.
앞도 이렇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홍대 쪽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클럽 거리와 주변 골목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서로 어깨가 계속 부딪혔고, 누군가 멈춰 서면 병목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자 움직일게요. 움직일게요. 서 계시면 안 돼요. 움직일게요."
어제 홍대 관광특구에는 11만 명, 이태원에는 평소 주말보다 2배가량 많은 3만 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참사 이전 수준입니다.
[서정빈]
"여기서 100m 가는 데 한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서 너무 길이 막혀서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김규빈]
"좀 안전에 유의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조금 더 주의를 많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내일까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한 정부는 이태원과 홍대, 성수, 명동 등 중점관리지역 8곳에 현장상황실을 두고 인파 집중 관리를 이어가는데요.
주변 사람과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현장 안내요원의 통제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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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재인
이재인
핼러윈에 홍대 11만 명‥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핼러윈에 홍대 11만 명‥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입력
2025-11-01 20:18
|
수정 2025-11-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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