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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병찬

'취향 저격' 선물한 한국에 '뼈있는' 답례품한 중국‥미국은 '야구배트' 선물

'취향 저격' 선물한 한국에 '뼈있는' 답례품한 중국‥미국은 '야구배트' 선물
입력 2025-11-02 20:04 | 수정 2025-11-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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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정상회담에선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에게 준 선물도 큰 화제를 모았죠.

    두 정상이 답례로 준 선물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선물 하나하나마다 다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선물에 어떤 뜻이 담겨 있을지 고병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바둑 애호가 시진핑 주석을 위해 준비한 본비자나무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 설명을 들으며 유심히 본 시 주석이 중국에서 가져온 선물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가장 먼저 아내 펑리위안 여사가 김혜경 여사를 위해 준비한 중국 찻잔 세트가 소개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우롱차 타실 때, 진하게 타서 작은 잔으로 마십니다."

    [이재명 대통령]
    "보이차 우려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 준비한 선물은 샤오미 15 울트라 스마트폰 2대.

    [중국 측 관계자]
    "샤오미 핸드폰입니다.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입니다."

    최신형이 아닌 작년 모델을 가져오며 한국 기업 LG 디스플레이 부품이 사용됐다고 강조한 건데, 두 나라가 산업 생태계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건 옥으로 만든 벼루와 붓을 포함한 문방사우였습니다.

    문화적 동질성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해 나가는 한국을 향해 균형감을 요구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
    "너무 귀한 선물 감사합니다."

    재룟값만 1억 원대에 달하는 무궁화 대훈장과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국에 답례품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과 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의 친필 서명이 담긴 야구 배트였는데 미국 측은 "선교사들이 한국에 처음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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