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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잡아와라‥총 쏴서라도 죽이겠다'"‥곽종근 작심 폭로

"尹 '한동훈 잡아와라‥총 쏴서라도 죽이겠다'"‥곽종근 작심 폭로
입력 2025-11-03 20:01 | 수정 2025-11-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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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국군의날 저녁자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일부 정치인을 총으로 쏴서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추가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습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속 진술의 신빙성을 공격당하자 작심한 듯 폭로를 쏟아낸 건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즉각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도 자신의 내란 재판에 출석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마주한 윤석열 전 대통령.

    이번에도 직접 나서 곽 전 사령관 증언의 신빙성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곽 전 사령관이 "비상대권이란 말을 들었다"는 지난해 10월 국군의날 저녁 모임을 문제 삼았습니다.

    "8시 넘어서 앉자마자 소주와 소맥 폭탄주를 돌리기 시작하지 않았냐"고 말을 꺼낸 뒤 한남동 고깃집 김치, 계란말이 등 당시 먹었던 안주를 세세히 언급한 다음 "무슨 시국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지 않았냐"는 겁니다.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이 그간 하지 않았던 증언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차마 말을 못 했던 부분"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면서 잡아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했는데, "앞뒤 상황에서 비상대권이란 기억도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체포 대상 정치인들을 총으로 쏘겠다고 말했다는 증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사기관에서도 하지 않았던 증언이 나오자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보며 웃었지만, 더 말을 이어가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곽 전 사령관을 향해 "왜 그동안 말 안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후 별도로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자신의 진술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을 추궁하기도 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이진우 수방사령관한테 몇 명씩 들어가서 한 명씩 끌고 나오라고 지시하셨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진우 수방사령관도 조성현한테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라고 얘기를 했고‥"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미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의 신빙성을 인정하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는 윤 전 대통령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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